총장취임 3주년 메세지 - 지난 3년 서강은 무섭게 강해졌습니다

- 서강에는 다른 대학에서 모방할 수 없는 특별한 DNA가 있습니다. -

서강은 1960년 개교와 함께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서강이 추구했던 예수회의 교육철학, 새롭고 앞선 학사제도 그리고 이에 대한 굳건한 실천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서강이 자랑하는 교육은 자유롭고, 정상적이고, 수월성을 가졌고, 세계화 그 자체이고, 도전정신을 길러주고, 구성원의 품격을 존중하며 엄격한 학사관리를 하는 서강 특유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것이 서강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DNA이며, 다른 대학이 따를 수 없는 서강만의 특별한 전통입니다. 서강은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입니다.
서강에는 오래된 미래 즉 서강만의 특별한 DNA가 있기에 서강에 입학한 학생들은 상상력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치열하게 공부하며, 마음껏 운동하고,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꿈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또한 서강의 특별한 DNA를 몸소 익힌 6만여 명의 동문들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다양한 최첨단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450년 전통의 예수회가 한국민의 복지를 위하여 설립한 서강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강은 종교의 자유를 완벽하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회 정신에 따라 믿음과 사랑을 토대로 한 인간의 존엄성, 자율성과 책임감을 기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서강 가족은 도덕적으로 건전하며 정의롭고 남을 위하여 봉사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들입니다.

- 최근 3년 서강은 무섭게 변하고 있습니다. -

저는 2009년 총장에 취임한 후,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으면서 "특별한 서강, VISION 2035"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서강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것은 서강만의 특별한 DNA를 더욱 살리고, 21세기에도 앞서가는 최고의 대학 서강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다섯 가지의 핵심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첫째, 서강 고유의 전인교육 강화
둘째, 창의적인 교수연구역량 증진
셋째, 재정확충과 산학체제 구축
넷째, 선도적 국제화 추진
다섯째, 고객 만족의 대학행정 구현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 서강형 인재의 산실, 전인교육원을 설립하였습니다. -

[서강 고유의 전인교육 강화] 개교 이래 서강은 한국 대학 중 최초로 또 본격적으로 전인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서강은 이 같은 전인 교육의 전통을 살리는 작업을 국고지원을 받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사업)에 선정되어 약 30억 원 정도를 정부에서 지원 받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ACE사업을 통해 서강은 개교 이후 지속적으로 중점을 두어 온 교양, 전공, 비교과 교육과정에 대한 특성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내실을 기하고 있습니다. 서강은 ACE 사업을 보다 더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전인교육원을 설립했습니다. 전인교육원에서는 지성(Veritas)과 인성(Virtue) 그리고 영성(Venerability)을 겸비한 이른바 "서강의 V자형 인재" 양성과 아울러 지식융합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10년~2012년 3년 연속 교수 연구부문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

[창의적인 교수연구역량 증진] 대학의 발전은 교수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교수의 연구는 대학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서강의 교수들은 이 연구부문에서 정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국내 모주요 일간지에서 실시한 대학평가 중 교수연구부문에서 서강의 교수들은 2010년~2012년 3년 연속 교수 연구부문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개의 특성화 대학을 제하면 일반 대학 중 서강의 교수들이 1위인 셈입니다. 서강이 자랑스러운 것은 이 같은 교수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총장 취임 이래 학계를 대표하는 우수한 교수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습니다. 3년간 총 91명의 교수님을 모셨고, 이 중 22명이 외국인 교수님입니다.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서강에 오신 훌륭한 교수님들의 연구 결과는 모두 서강 학생들에게 돌아가 더 큰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 국내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서강의 졸업생들은 정말 특별합니다. -

서강은 최고의 교육을 통해 최고의 아웃풋을 내고 있습니다. 서강이 자랑하는 탁월한 교수진, 학생중심의 교육시스템, 예수회의 교육정신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질 좋은 교육은 70%를 넘는 양질의 취업률(2011년 취업통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공시 기준으로 지난해 주요 대학 중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보인 것은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 중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취업률뿐만 아니라 서강 졸업생들은 무엇보다 양질의 취업을 하고 있으며, 대학원 진학률 역시 매우 높습니다. 서강의 모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한 평생 행복을 주는 일을 찾아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서강이 최상의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학생 교육을 최고로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 서강은 제2·제3전공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여 융합적 사고를 하고 다면적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하고 있습니다. -

서강은 개교 이래 융합적 사고를 하고 다면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왔습니다. 대학 입학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듯 서강은 제2·제3전공 선택의 자유를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제2·제3 전공도 제1전공과 동일한 교육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제도는 서강만의 특별함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서강의 졸업생들은 남다른 실력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강의 졸업생들은 어떤 어려운 문제가 닥쳐와도 다면적이고 융합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해결하는 특별한 인재들입니다.
서강의 졸업생들이 탁월하다는 것은 영국 QS와 국내 주요 일간지 중 한 곳에서 공동으로 평가하는 아시아 대학평가 졸업생평판도 부문에서 매년 국내 사립대학 최고수준의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 2011년 결산액은 4년전 보다 2배가 되었습니다. -

[재정확충과 산학체제 구축] 대학 발전의 근본적 바탕이 되는 것은 필요한 재정의 확보에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서강은 연구비, 과학기술이전료수입, 기부금, 국고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재정확충 방안을 강구해 왔습니다.
연구비 부문에서는 2011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연구비 수주 총액이 800억원을 넘었습니다. 이로써 저의 재임 3년 동안 연구비 수주 총액이 2,160억 원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수한 교수진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하여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대학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서강은 교수 1인당 과학기술이전료 수입에서도 포스텍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 결과 2011년 대학의 결산액은 4년 전인 2007년 1700억 원대의 결산액 보다 두 배에 달하는 3400억 원대의 결산액을 보이고 있습니다. 늘어난 결산액은 교수연구와 학생교육을 위하여 사용된 것입니다. 서강의 변화·발전은 이 같은 재정적 확충에 있습니다. 서강이 그만큼 강해지고 힘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 서강은 인류의 운명을 바꿀 세계적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세계적 철강기업인 POSCO의 지원을 받아 포스코프란치스코관(인공광합성연구센터) 건설 공사가 한창이며, 2013년 1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와 물분자를 처리하여 액체연료와 산소를 생산하는 이 연구는 대한민국 이공계분야 연구 활성화는 물론이고 이공학계의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미국의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인공광합성연구센터에서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센터 건물이 완공되어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연구 성과들이 나올 것입니다.

- 서강은 말로만이 아닌 실제로 국제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

[선도적 국제화 추진] 이 부문에서는 한일 대학 간 최초의 스포츠·문화 정기 교류전인 SOFEX(Sogang-Sophia Festival of Exchange)를 2010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3회 대회는 서강에서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입니다. 양교의 학생들이 스포츠, 문화, 학문 등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국제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그 내용도 매년 크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SOFEX는 더욱 발전하여 두 학교간의 전공통합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미국 등 예수회의 다른 자매대학들과도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할 계획입니다. 두 차례 SOFEX를 치른 서강의 학생들은 농구 등 스포츠에도 빛을 발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 같은 국제교류를 하는 대학은 서강 뿐입니다.
또한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하여 2012년에만 363명(2012년 입학정원 대비 22%)의 학생들이 미국,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국을 누비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공을 설치한 서강에 외국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서강으로 공부하러 오는 외국 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서강의 학생들은 유리한 조건으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특히 2011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우수대학(전국 4년제 대학 중 8개교)에 선정됨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에서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 고객만족의 대학 행정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

[고객 만족의 대학행정 구현] 이 부문에서 서강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 최근 3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1등 2회, 2등 1회를 하는 등 대학행정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 수준임을 공인받았습니다. 또한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 우수 기관을 표창하는 2010년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교육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강은 구성원들의 품격을 존중하는 정말 제대로 된 좋은 대학입니다.

- 21세기 세계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구조조정으로 서강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

저의 총장 취임 이후 최근 3년 서강은 “특별한 서강 VISION 2035”의 다섯 가지 핵심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개교부터 이어온 서강의 특별한 DNA를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은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서강이 개교와 함께 대한민국 대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듯이, 융합과 전인교육으로 상징되어지는 21세기의 대학혁명도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서강은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 2011년 문학부를 국제인문학부로 개편하였으며 교수들의 노력으로 그 결실을 볼 것입니다. 또한 지식융합학부를 신설하고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과 국제한국학전공을 신설하였습니다. 인문학, 공학, 예술이 융합된 아트앤테크놀로지전공에서는 스마트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제한국학 전공은 세계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학을 영어로 강의함으로써 한국학의 세계적 연구거점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학생들은 세계를 무대로 한국학 교육과 연구, 국제기구에서 활동, 다국적 기업에서 꿈을 펼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을 신설하여 새로운 유형의 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서강은 모든 면에서 진화하는 중입니다.

- 교육과 연구를 위한 최적의 교육시설을 확충하였습니다. -

21세기를 위한 서강의 진화는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건물과 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에서도 앞서 갑니다. 지난 3년 동안 서강 캠퍼스는 다양한 건물의 신축과 개축으로 전체 건물의 30% 정도가 혁신되고 있습니다. 2009년 12월 금호아시아나 바오로 경영관 준공, 2010년 10월 대운동장 및 청년광장 인조잔디 조성, 2011년 8월 산학협력관인 떼이야르관 준공, 2011년 8월 국제인문관인 정하상관 준공, 2012년 3월 공공인재의 산실인 토마스모어관 준공 등 건물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아울러 인공광합성연구의 세계적 산실인 포스코 프란치스코관(2013년 1월 준공 예정), 인문관으로 사용하던 하비에르관 리노베이션(2012년 8월 완료 예정)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현리인성교육원과 새로운 학생회관 건물 공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기존 건물에도 최첨단 교육기자재를 설치하였습니다. 양적으로 질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서강에서 학생들의 잠재력 역시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 서강, 공부만 잘하는 대학을 넘어 학생들의 끼를 살려주는 터전이 되었습니다. -

서강은 개교 이래 다양한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그 동안 무섭게 공부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왔지만, 그에 더하여 서강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벌이는 SOFEX가 그 예입니다. 2012년 서강의 학생들은 모의유엔회의 대상 수상, 전국 아마추어 농구대회 우승, 제일기획 광고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성과들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이 가진 잠재력, 능력 그리고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강의 문화에 기반한 것입니다. 서강은 학생 개개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터전입니다. 서강이 오래전부터 추구하여온 학생존중의 학사제도(자유로운 다전공, 과목이수 등등)를 통하여 서강의 인재들은 본인이 가진 장점과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개인의 성장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인재로 활약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서강이 달라졌습니다. 24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새벽부터 밤까지 잔디구장에서 축구와 야구, 체육관에서 농구 등 운동을 하는 학생들의 함성이 들립니다.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서강학생들이 남과 더불어 남을 위해 남을 통해 살아가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 더 좋은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서강 가족이 만듭니다. -

서강은 개교와 함께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모범이 되었고, 그 특별한 DNA는 지금도 계속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6만 여명에 이르는 서강의 동문들은 글로벌 리더로서 최고의 인재로 인정받으며 더 좋은 대한민국 그리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류 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당당한 서강 가족이 있습니다.

-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 -

-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

2012년 8월
서강대학교 총장 이 종 욱